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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고양이를 키울 때 꼭 필요한 7가지

by 고위드펫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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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우는 반려인(예비 반려인)이 되기 위한 필수 템들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고양이에게 꼭 필요한 몇 가지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없으면 안 될 꼭! 필요한 것들이니 꼭 체크하셔서 준비하여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고양이 사료, 밥그릇 물그릇

고양이가 먹고 자라기 위해 사료는 필수죠. 사료는 습식, 건식사료로 나뉘기도 하며 실제 생식을 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저는 습식사료와 건식 사료를 병행하고 있고 메인은 건식사료를 줍니다. 사료는 나오는 회사도 다양하고 종류도 워낙 다양합니다. 고양이에게 사료가 안 맞는 경우도 있으니 고양이들에게 테스트를 해보고 구매하시 길 권장합니다. 무턱대고 샀다가 고양이가 토를 하거나 설사를 하거나 전혀 먹지 않는 일도 있어요.

아픈 고양이들에게 특별하게 처방되는 사료도 있는데 이는 병원에서 상담 후 처방을 받고 사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아가고양이에게는 고양이분유가 필요할 수 있답니다. 어미젖을 충분히 먹지 못하고 구조되는 아가들은 고영양 분유를 먹여 키워야 한답니다. 저희 고양이들 중 첫째는 건식사료를 일절 먹지 않길래 분유를 줬더니 정말 잘 먹더라고요. 좀 크고 나서 건식사료를 병행하고 잘 컸고 지금 10살이 되었답니다.^_^

2. 고양이 화장실

고양이는 스스로 그루밍도 하고 화장실도 잘 가리는 똑똑한 동물입니다. 화장실만 만들어주면 따로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화장실을 가고 모래를 덮어서 뒷정리를 한답니다.

고양이 화장실은 마릿수 보다 한 개 정도 더 많은 게 좋으며 크기는 고양이 몸보다 많이 큰 게 좋다고 해요. 고양이는 화장실을 갈 때 자신이 취약하다고 생각하여 주위 경계를 많이 합니다. 문이 달려 갇혀있는 타입보다는 사방이 뻥 뚫려 잘 보이는 타입이 고양이가 스트레스가 적다고 하네요.

고양이 모래는 우드펠렛, 두부모래, 벤토나이트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요. 주로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벤토나이트 모래를 사용합니다. 벤토나이트가 모래 재질이라 날림이 있지만 고양이들의 본능적인(?) 습성에 가장 잘 맞는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모래도 사료와 마찬가지로 테스트를 해보고 여러 가지를 써보면서 고양이에게 맞는 것들을 찾으면 좋습니다.

3. 숨숨집

고양이는 영역동물입니다. 살고 있는 공간이 자신의 영역이라고 여기면 놀기도 하고 잠도 자고 모든 것을 다 하게 되죠. 대부분 편하게 지내지만 온전히 꼭꼭 숨어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낼 공간도 필요합니다. 일명 숨숨집이라고 불리는 고양이집을 구매해서 우리 고양이의 안락한 삶을 만들어주세요.

숨숨집 타입은 스크래쳐 집, 종이집, 부직포집, 터널형 등 워낙 다양해서 기호에 맞게 구매하면 될 것 같습니다.

4. 캣타워, 수직공간

고양이에게 필수템 4번째는 캣타워입니다. 고양이는 수직운동을 하는 동물인데요. 야생에 사는 고양잇과 동물들은 높은 나무에 올라가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넓은 곳을 전망하여 먹이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본능이 우리 고양이들에게도 있어서 본능적으로 ‘높은 곳’에 올라가야 심리적 안정감을 갖는다고 합니다.

작은 공간이라도 수직운동을 할 수 있는 캣타워나 수직공간을 만들어 고양이가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창가에 캣타워를 둔다면 고양이가 더 좋아할 것입니다.

5. 스크래쳐

고양이는 예리한 발톱을 가진 동물입니다. 본능적으로 물건이나 스크래쳐 등을 긁어 발톱을 관리하는 습성이 있는데요. 사람과 함께 사는 고양이들에게 스크래쳐도 꼭 필요한 물건입니다. 주로 스크래처는 종이재질이 많으며 밧줄과 같은 끈종류, 매트 종류도 있습니다. 집 군데군데에 스크래처를 둬서 충분히 발톱관리를 할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참고로 바깥생활을 하는 고양이들은 나무를 타서 발톱관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응용해 캣타워 기둥에 패드를 붙여 사용하게끔 해준답니다.

고양이가 가구를 긁어 망가뜨리는 일이 많은데요. 이는 스크래쳐가 충분하지 않거나 가구의 재질이 발톱관리에 제격이라서 그렇답니다. 요즘은 고양이가 긁지 못하는 가구, 소파재질도 많으니 찾아서 써봐도 좋을 것 같아요.

6. 고양이 칫솔

고양이의 치아 관리는 집사라면 꼭 꼭 해줘야 합니다. 고양이는 치주질환이 많은 동물입니다. 수의사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고양이의 잇몸 자체의 바이러스로 잇몸병이 생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한 개의 이빨에 문제가 생기면 다 번져서 잇몸 전체에 질환이 생길 수 도 있다고 해요. 그러므로 칫솔과 치약을 사서 양치를 습관화시켜줘야 합니다. 본능적으로 양치를 싫어하는 고양이가 많아서 처음에는 적응기간을 갖고 서서히 양치에 대해 적응시켜 줘야 합니다. 고양이 이빨에 치석이 많이 쌓이기 전에 미리미리 관리해야 합니다. 고양이 치약은 제조사도 맛도 매우 다양한데요. 이왕이면 기호가 좋은 치약을 사용한다면 고양이의 거부감을 줄 일 수 있답니다. 칫솔은 너무 큰 것보다 작은 걸 사용해서 꼼꼼하게 양치시켜 주는 것이 좋아요. 

반려인의 관리로 100% 질환을 예방할 수는 없겠지만 관리를 했을 때 고양이의 삶이 다를 수 있으니 꼭꼭 미리~일찍~ 해주시길 바랍니다. 실제로 저희 첫째가 얼마 전에 치주염으로 인해 부분 발치를 하고 약도 먹고 스케일링도 해줬답니다. ㅜ.ㅜ 다행히 일찍 발견해서 발치는 두 개만 했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머리가 아픕니다. 

7. 고양이 이동장

모든 반려동물이 그렇듯 병원을 안 갈 수 없죠. 특히 예방접종을 하는 시기나 아플 경우는 더 자주 병원을 찾게 됩니다. 고양이는 영역동물이어서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거나 새로운 공간에 가면 극도로 긴장하게 됩니다. 그 공간이 병원이라면 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되죠. 고양이의 안전을 위해 이동장은 필수로 필요한데요.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종류가 워낙 다양한 품목입니다. 아래의 몇 가지가 풍족되는 가방이어야 좋다고 하니 체크해 보세요.

통풍이 잘 되는 이동장 - 숨구멍이 많아 호흡하기 좋아야 합니다. 극도로 흥분한 고양이가 숨이 가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숨구멍이 충분해야 고양이에게 호흡곤란이 오거나 질식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금장치가 잘 돼있고 바닥이 튼튼한 이동장 - 고양이가 문을 열고 도망가면 큰일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잠금장치의 고장이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고리에 고양이의 이빨이나 발톱이 걸리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잘 체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동장의 바닥이 튼튼해야 이동장을 움직일 때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방으로 잘 열리는 이동장 - 고양이는 예민한 동물이어서 병원 진료를 받을 때 어느 방향으로든 문이 열려야 진료가 쉽게 이뤄질 수 있답니다. 그리고 이동장의 크기는 고양이에 1.5배 되는 크기여야 적당 하다고 합니다.

이동장을 실제 사용하기 전 이동장에서 놀이를 한다던지 숨숨집으로 만들어 준다던지 이동장에 있는 상태로 이동을 하는 연습을 해봐야 한답니다. 이동장이 안전한 곳이라고 인식해야 실제 사용하는 상황에서도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조금 이나마 줄일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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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써보면서 사람과 함께하는 고양이의 안락한 삶을 위해 반려인들의 세심한 체크와 배려가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벌써 10년 차 반려인이지만 아직도 공부해야 할 것들이 많네요.  글을 끝마치며 이 글이 반려를 시작하는 분들, 집사분들에게 유용한 글이 되길 바라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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